재활일지(5)
2024년도 3번째 허리디스크 발병 및 재활에 대한 기록.
3번째 고통
이 글은 평생 동안 잊지 말아야할 내 “허리 건강”에 대해 기록하기 위해 작성한다. 조금 나아졌다고 방심하지 않고 계속 기억해두며 건강과 삶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2024년 10월 3일(목요일) ~ 6(일요일) : 허리 건강 is back 회복기 (5주차)
허리 건강은 순항중이다.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 다음주에는 걸어볼까?
10월 7일(월요일)
오늘 처음으로 걸음마를 떼었다. 기록으로 남기고자 만보기 어플을 키고 걸음수를 체크했다. 코르셋을 차지 않고 걸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실은 이미 이전주부터 집 내에서 샤워를 조금 더 오래한다던가 방에서 방으로 이동한다던가 스스로 걸어보는 연습을 실내에서 했었다. 처음으로 내 의지로 스스로 신발을 신고 땅을 밟고 밖을 나섰다. 물론 5분 이상 걷지는 못했기에, 집 앞 누리공원에서 반바퀴 돌고 평상에 눕고 반바퀴 돌고 벤치에 눕고를 반복했다. 총 1,500보를 딱 걸어내었다. 감동이다.
10월 8일(화요일)
잘 때 통증이 현격히 줄어든 것이 느껴졌다. 밥도 일반식을 먹는 것이 거부감이 들지 않고, 화장실을 가는것도 통증이 많이 가셨으니 두렵지 않았다. 컨디션이 돌아오는게 느껴졌다. 어제의 두배 이상인 3,600보를 걸어내었다.
10월 9일(수요일)
5,700보를 걸었다.
10월 10(목요일)
9,000보를 걸었다. 너무 신나서 무리해서일까 몸이 피곤해지는 것이 느껴졌고, 근육통이 느껴졌다. 오한이 드는 느낌이랄까. 신기했다. 걷는것만으로도 숨이차고 근육통이 느껴진다니..
10월 11(금요일)
드러누웠다. 오전에 700보 가량을 걸어보고 아니다 싶어서, 통증이 심한 것은 아니지만 체력회복을 위해서 그냥 쉬었다.
10월 12(토) ~ 10월 13일(일요일)
이틀 도합 6,700보를 걸었다.
10월 마무리
이제는 여자친구의 센터에서 운동을 진행해보기로 하였다. 허리 건강이 악화된지 7, 8주차에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제 허리에 통증(방사통)은 초기 고통에 비해 10~15%만 남은 상태이다. 다만, 발날쪽이 저릿하는 감각 이상 증상은 남아있다.
*기록으로 만보기 캡쳐본을 남겨둔다.
…(6편에서 이어서)